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제기된 갑질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나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9일 강남경찰서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지난 8일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박나래는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폭언과 상해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의료 관련 개인 심부름을 대행하는 과정에서 대리처방까지 요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진행비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이들 전 매니저들은 형사고발과 별도로 박나래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박나래 관련 별도 고발 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혐의는 의료법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특수상해, 상해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피고발인 명단에는 박나래뿐만 아니라 그의 1인 기획사 '앤파크', 기획사 설립자인 박나래의 어머니, 관련 의료인과 전 매니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나래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와 함께 박나래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