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에서 극단적인 고부갈등 사례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방송된 2회는 가구 시청률 0.3%를 기록했습니다.
이호선과 김지민은 이날 방송에서 자녀들을 이혼 위기로 몰아넣는 고부-장서 갈등 사례 5가지를 분석했습니다.
5위로 소개된 '사위에게 과하게 의지하는 딸부잣집' 사연에서는 아버지를 일찍 여읜 장모와 처제들이 사위에게 모든 집안일을 떠맡기는 내용이 다뤄졌습니다.
이호선은 "사위는 딸의 남편이지 장모의 남편이 아니다"라고 명확한 경계선을 제시했습니다.
김지민이 "둘째 사위가 생기면 좀 나눠지지 않냐"고 묻자, 이호선은 "힘든 일은 남에게!"라는 좌우명을 언급해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4위 '애 봐주러 와서 막말하는 장모님' 사연에서는 이호선이 장모의 말투를 직접 재연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김지민은 "너무 잘 살려서 듣기 싫다"며 반응했습니다. 이호선은 "도움을 핑계로 사생활까지 개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그냥 멀리 이사 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3위는 '신혼여행 같이 간다고 예약 추가하라는 시어머니' 사연이었습니다.
김지민은 "벌써 싫어"라며 기겁했고, 이호선도 "이런 사연만 골라왔냐"고 경악했습니다. 이호선은 "초기에 반드시 '적절한 좌절'을 경험해야 한다. 안 그러면 평생 따라온다"고 강조했습니다.
2위로 등장한 '사이비 종교 강요하는 처가' 사연은 월급 대부분을 헌금으로 바치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이호선은 "건강한 종교도, 정상적 생활도 아니다"라고 단언하며, 아내가 이 상황을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경제권이 공동체에 넘어가면 개인 자율성이 완전히 차단된다"며 상담 센터 도움을 받아 반드시 탈출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1위는 모든 출연진을 경악하게 만든 '우리 아빠 장례식에 못 가게 한 시어머니' 사연이었습니다. 임신한 며느리를 방에 가둬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 장례식 참석을 막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지민은 "이건 이혼감"이라고 극렬히 분노했고, 이호선은 "한없이 잔인한 사람"이라며 "평생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는 폭력"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이호선은 해결책으로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 '정서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현실적 생존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남의 천륜을 끊는 자, 본인의 천륜도 끊어진다"는 조언으로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김지민은 "시집 잘 간 것 같다. 진짜 행복하구나!"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호선은 자신이 진행하는 이혼 프로그램에 대해 "프로그램 시작 후 이혼율이 줄었다. '우리 집이 저 집보단 낫다'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라며 스튜디오에 웃음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시청자들은 "이호선 선생님 연기가 날로 빛난다", "김지민 리액션이 내 마음과 그대로여서 몰입감이 높았다", "오늘도 팩폭 묵직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