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7일 차기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변호사(61)를 지명했습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의 감사원장 지명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1964년생으로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0기를 수료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에 대해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온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례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수석은 "감사원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와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적 인연에 대한 질문에는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수석은 "김 후보는 감사원장의 직책을 맡을 만한 중립성과 전문성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감사원장을 잘 수행할 적격자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감사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입니다.
김 후보자는 최재해 전 감사원장의 후임으로 감사원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