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그오브레전드 10개 프로구단이 다가올 2026시즌을 함께할 선수진 구성을 모두 마쳤습니다.
오랜 시간 T1의 원거리딜러를 맡아온 '구마유시' 이민형의 한화생명e스포츠 이적부터, FA가 됐던 '캐니언' 김건부의 젠지 재계약, LPL에서 활약했던 '스카웃' 이예찬의 국내 복귀 등으로 완성된 10개 팀의 최종 로스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젠지 - 기인 / 캐니언 / 쵸비 / 룰러 / 듀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젠지는 '캐니언' 김건부와의 계약이 종료되며 정글 포지션이 공석이 됐는데요. 이적시장에 나와 시장평가를 받은 김건부는 여러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받았지만, 차기 시즌을 함께할 팀으로 몸 담았던 젠지를 선택했습니다.
이로써 젠지는 올해 좋은 성적을 기록한 '기캐쵸룰듀' 로스터로 차기 시즌에 나서며 'LCK 강호' 타이틀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 한화생명e스포츠 - 제우스 / 카나비 / 제카 / 구마유시 / 딜라이트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1+1 선수 옵션 발동 여부, '피넛' 한왕호의 은퇴,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 '딜라이트' 유환중과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모든 포지션에 변동 가능성이 존재했는데요.
최우제와 김건우, 유환중과의 재계약에 잇달아 성공한 한화생명은 LPL에서 활약했던 '카나비' 서진혁과 T1을 떠난 '구마유시' 이민형의 합류로 선수진 구성을 마쳤습니다.
오랜시간 T1과 젠지의 2차전 구도가 굳혀진 LCK의 흐름을 깨는 새로운 강자가 된 한화생명은 올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파이널 MVP를 차지한 이민형의 합류로 보다 강력해진 전력으로 리그를 재패할 예정입니다.
★ T1 - 도란 / 오너 / 페이커 / 페이즈 / 케리아
3년 연속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T1은 '도란' 최현준과 1+1 팀 옵션 계약을 발동해 올해와 마찬가지로 최현준을 팀의 탑 라이너로 기용합니다.
'구마유시' 이민형과 재계약에 실패한 T1은 공석이 된 원거리딜러 포지션에 LPL에서 활약한 '페이즈' 김수환을 영입했습니다. 김수환은 이민형의 이적 소식과 동시에 T1의 차기 원거리딜러로 유력하게 거론된 인물 중 하나입니다.
'롤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T1에 있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T1이 새롭게 합류한 김수환과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는 내년 LCK를 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 kt 롤스터 - 퍼펙트 / 커즈 / 비디디 / 에이밍 / 고스트, 폴루
올 한해 창단 이래 최초이자 최고 성적인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써낸 kt 롤스터는 시즌을 함께한 '덕담' 서대길과 '피터' 정윤수와 결별하게 됐습니다.
kt는 팀의 원거리딜러로 Dplus KIA에서 활약한 '에이밍' 김하람을 영입했으며, 서포터로는 한동안 프로 무대를 떠났던 '고스트' 장용준과 OK저축은행 브리온 출신 '폴루' 오동규를 나란히 기용하면서 선수진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 Dplus KIA - 시우 / 루시드 / 쇼메이커 / 스매쉬 / 커리어
DK는 '에이밍' 김하람과 '베릴' 조건희와의 계약 만료로 공석이 된 바텀 라인에 올해 초, T1의 원거리딜러로 콜업됐던 '스매쉬' 신금재와 '커리어' 오형석을 영입했습니다.
2군에서 실력을 쌓아 온 신금재와 오형석에게 DK는 본격적인 프로 데뷔 무대가 될 예정인데요. '쇼메이커' 허수를 중심으로 다섯 선수가 보여 줄 새로운 팀워크와 두 신예의 폭발적인 퍼포먼스가 특히 기대됩니다.
★ 농심 레드포스 - 킹겐 / 스펀지 / 칼릭스, 스카웃 / 태윤 / 리헨즈
농심 레드포스는 '기드온' 김민성, '지우' 정지우와의 계약이 종료되며 새로운 정글러와 원거리딜러를 영입해야 했습니다.
공석이 된 두 자리는 각각 DRX에서 활약한 '스펀지' 배영준과 LPL로 떠났던 '태윤' 김태윤이 채우게 됐는데요. 농심의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점은 오랜 시간 LPL에서 활약한 '스카웃' 이예찬이 팀의 미드라이너로 함류하게 된 점입니다.
이로써 농심은 '칼릭스' 선현빈과 이예찬을 기용하는 '투 미드' 전략으로 차기 시즌을 맞이합니다.
★ BNK 피어엑스 - 클리어 / 랩터 / 빅라, 데이스타 / 디아블 / 켈린
BNK 피어엑스는 젠지보다 먼저 동일로스터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된 구단입니다.
당초 '클리어' 송현민과 정글러 '랩터'가 FA 예정이었으나, 두 선수 모두 피어엑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올해와 동일한 선수진 구성으로 오는 2026 시즌에 나섭니다.
★ OK저축은행 브리온 - 캐스팅 / 기드온 / 피셔 / 테디 / 낭궁
OK브리온은 2025시즌을 함께한 '모건' 박루한, '크로코' 김동범, '클로저' 이주현, '하이프' 변정현, '폴루' 오동규, '불' 송선규 모두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팀을 새롭게 꾸려야 했습니다.
모든 자리가 공석이었던 만큼 챌린저스 리그·2군 콜업이 가장 많이 된 구단이기도 한데요. OK브리온은 '캐스팅' 신민제, '기드온' 김민성, '피셔' 이정태, '테디' 박진성, '남궁' 남궁성훈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선수진 구성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 DRX - 리치 / 빈센조, 윌러 / 유칼 / 지우 / 안딜
DRX는 팀의 탑라이너 '리치' 이재원을 제외하고 모든 라인의 선수들을 새롭게 영입했습니다. 10개 구단 중 최종 로스터가 가장 늦게 나온 팀이기도 한데요.
DRX는 T1의 2군에서 활약한 '빈센조' 하승민과 '윌러' 김정현을 팀의 정글러로 영입했으며, 농심에서 활약한 '지우' 정지우와 '안딜' 문관빈을 각각 팀의 원거리딜러와 서포터로 기용합니다.
가장 오랜 시간 비어있던 미드라이너 자리는 2군이었던 '유칼' 손우현의 콜업으로 채워졌습니다.
★ DN 프릭스 - 두두 / 표식 / 클로저 / 덕담 / 라이프, 피터
DN 프릭스(전 광동프릭스)는 '불독' 이태영과 '버서커' 김민철과의 계약 종료로 미드라이너와 원거리딜러 포지션에 공석이 생겼는데요.
DN 프릭스는 미드라이너로 OK브리온에서 활약한 '클로저' 이주현을 영입하면서, 올해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kt 롤스터의 바텀 듀오 '덕담' 서대길과 '피터' 정윤수를 나란히 영입하며 전력을 보충했습니다.
이로써 DN 프릭스는 '라이프' 김정민과 정윤수를 팀의 서포터로 동시 기용하는 '투 서폿' 체제로 차기 시즌을 맞이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