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광활한 사막에 침대만 달랑... 1박 6만원 지붕 없는 '프라이빗 숙소'

요르단의 광활한 와디럼 사막에서 천장이 없는 특별한 숙소 체험기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 침대 하나만 덩그러니 놓인 독특한 숙박 시설과 합리적인 가격대가 화제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최근 여행 인플루언서 존니 디줄리어스(Jonny Dzululis)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와디럼 이색적인 '사막 숙박' 경험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약 6만원의 숙박비를 지불하고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을 때의 충격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도착한 숙소는 낮은 울타리로 둘러싸인 공간 안에 흰색 침구가 깔린 침대 한 개만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Instagram 'johnnidijulius'


존니는 이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미친 숙소(the craziest hotel in the world)"라고 표현하며 당황스러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당초 그는 숙소 주변에 다른 객실들이 배치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자신만을 위한 침대 하나만이 사막 한복판에 홀로 서 있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투숙객이 사막의 별빛과 정적을 온전히 독차지할 수 있는 극한의 프라이빗 공간을 제공하는 셈입니다.


지붕이 없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이 숙소는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있었습니다.


투숙객들에게는 저녁 식사가 제공되며, 별도로 마련된 구역에서 화장실과 샤워 시설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인터넷 연결 서비스도 제공되어 최소한의 편의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와디럼 사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보호구역으로, 사막 트레킹과 캠핑의 성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숙소를 운영하는 업체는 예약 고객에게만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여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붕이 있는 동굴형 숙소와 버블 텐트 등 다양한 형태의 특색 있는 숙박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AI가 만든 배경 같다", "전갈이나 하이에나는 안 나오나?", "별 보며 자는 건 낭만 그 자체"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절대적인 고요함 속에서 사막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으로 어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