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현대차·프랑스 에어리퀴드, 한·미·유럽 수소 밸류체인 고도화 협정

수소 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과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양사는 지난 12월 4일 수소위원회 CEO 총회 기간 중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정 체결식은 지난 12월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수소위원회 CEO 총회 중에 이뤄졌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체결식에는 현대차그룹에서 장재훈 부회장과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켄 라미레즈 부사장이, 에어리퀴드에서는 프랑수아 자코브 회장과 수소 에너지 부문 에르윈 펜포니스 부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수소위원회의 공동 의장사인 두 기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수소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소 생태계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한국, 미국, 유럽을 수소 생태계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설정하고,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의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양사는 수소 모빌리티 확대와 함께 인프라 구축 및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실행에 옮길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린 수소의 생산 및 활용 과정에서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은 "에어리퀴드와의 전략적 협력이 한층 강화되어 매우 뜻깊다"며 "에어리퀴드와 함께 수소를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으로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실행해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리퀴드그룹 수소에너지·전자·혁신부문 아르멜 르비 사장은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는 선도 기업 간 협력이 핵심"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강화는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며, 특히 국내에서의 양사 협력 성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산업계 공동 노력의 가장 실질적인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에어리퀴드는 산업과 의료 분야에서 가스 관련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랑스의 글로벌 가스 기업으로,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는 생산, 저장, 운송부터 충전소 제작과 설치, 운영까지 수소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에어리퀴드는 이번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서 수소위원회의 신임 공동 의장사로 선정되어 현대차그룹과 함께 의장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의 협력은 지난 2018년부터 지속되어 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위해 설립된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코하이젠의 주요 주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사는 올해 롯데그룹과의 공동 협력을 통해 수소 트럭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전세 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수소버스 공급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수요 확산과 가속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