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아내에게 충격적인 막말을 일삼은 남편의 모습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세 자녀를 둔 17기 마지막 부부인 '투병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아내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림프샘까지 암이 전이된 심각한 상태라고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병보다 경제적 부담만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내는 "수술비는 보험 적용이 되어 부담이 적은데, 항암 치료비가 많이 든다고 말했더니 항암 치료 없이 수술만 하면 안 되겠냐고 물어봤다"며 "돈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편의 인격 모독 발언이었습니다. 아내는 "검사비를 달라고 남편을 깨웠는데 기생충이라고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남편의 막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연애할 때부터 남편은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슴이 아파서 관계를 1~2주 미뤘을 때 크게 화를 내며 '너 암 아니면 난 너랑 이혼할 거다. 너랑 XX 못 하니까'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아내가 "나에게 '나는 너랑 XX 하려고 결혼했다'라고 하지 않았냐"고 따져 묻자, 남편은 "응"이라고 답한 뒤 "사랑하고 싶어서 만난 게 아니라 하고 싶어서 만난 거였다"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는 아내에게 오히려 화를 내며 "자기는 지금 자기를 막 X녀처럼 낮추고 끌어내리면서 내 말을 왜곡하지 말아라. 내가 자기를 X녀라고 비하한 게 아니지 않냐"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본 서장훈은 "저 따위 얘기를"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장훈은 남편에게 "원래 말을 필터링 없이 배출하는 편이냐"라고 지적하며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게 생기신 분이 저따위 얘기를 왜 쉬지 않고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