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구준엽 아내 故 서희원, 생전 백혈병 환아에 6200만원 익명 기부... "알리지 말라" 당부했다

클론 구준엽의 아내였던 고 서희원이 생전 백혈병 환아들을 위해 거액을 지원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대만 삼립신문방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서희원이 백혈병 환아를 위해 30만 위안(약 6200만원)을 송금했다고 전했습니다.


Instagram 'hsushiyuan'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그의 선행이 공개된 것입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을 통해 당시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이 누리꾼은 "백혈병 치료비가 급해 절박한 마음으로 여러 유명인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냈는데, 대부분 답이 없었지만 서희원만 메시지를 보고 연락처를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을 확인한 서희원은 지체 없이 30만 위안을 송금하며 도움을 줬다고 이 누리꾼은 전했습니다. 


또한 "부족하면 다시 말하라고도 이야기해줬고, '이 일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며 "그는 내 딸에게 두 번째 삶을 선물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누리꾼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7세 아들이 틱 장애로 인해 매달 2천위안(약 41만원) 이상의 치료비가 필요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을 때, 서희원으로부터 10만 위안(약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누리꾼은 "나중에 돈을 갚겠다고 했더니, 서희원이 '갚을 필요 없다. 아이 잘 돌보라'고 거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준엽과 故 서희원 / Weibo


지난 2016년 미숙아 쌍둥이를 출산한 한 누리꾼이 온라인에 도움을 호소했을 당시에도 서희원이 댓글을 달며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생전 베풀었던 그의 온정에 깊은 감동을 표하고 있습니다.


대만 톱스타였던 서희원은 지난 2022년 구준엽과 약 20년 만에 재회해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2월 일본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