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슈돌' 김준호, 둘째 정우의 '펜싱 선수 꿈'에... "원하는 데 안 시킬 수도 없고"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개그맨 김준호가 아들 은우, 정우와 함께 특별한 직업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김준호는 이날 방송에서 해양경찰관과 소방관을 만나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그는 "제복근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이 히어로북'을 읽어주다 보니 아이들이 흥미를 많이 보였다"며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소방 체험을 신청했다"고 체험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특히 김준호는 제복근무자들과의 대화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아이들에게 편지 쓰신 걸 보니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펜싱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할 당시 경기 때문에 은우의 탄생도 지켜보지 못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온전히 내 잘못 같더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제복 근무자분들도 나라를 위해 일하다 보니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양경찰관과 소방관 역시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들은 "누군가에겐 영웅이고 생명의 은인이지만 가족에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집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빠지다 보니 아이들도 항상 아빠는 중요할 때 없다고 한다"고 속마음을 전했습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흥미롭게도 해양경찰관의 둘째 아들은 아버지와 같은 해양경찰관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준호는 "정우도 펜싱 선수가 되고 싶어 한다"며 부모로서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가족과 더 지낼 수 있는 직업을 추천하고 싶은데 원하니까 안 시킬 수도 없다. 피는 못 속인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