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미식도시' 부산 찾은 관광객 300만명... 외국인 손님이 쓴 돈만 4조원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들이 지역에서 지출한 금액은 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부산시 연간 예산 4분의 1에 해당하는 매출입니다.


올해 10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02만여 명으로 집계되어 사상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은 부산에서 평균 6.2일간 머물며 1인당 828달러, 한화로 약 120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수치를 토대로 300만 명 관광객의 총 소비액은 3조 6천억 원에 달하며, 연말까지의 매출을 고려하면 4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입니다.


유네스코 회의 열리는 부산 찾은 외국인 관광객 2025.7.16 / 뉴스1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가장 큰 매력은 '미식'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광지로 부산을 선택한 이유로는 '자연 풍경 감상'과 '음식'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부산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활동 1위 역시 '맛집 탐방'이었습니다.


쇼핑 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백화점이나 아울렛보다 시내 상점과 재래시장에서의 쇼핑이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K-뷰티' 열풍의 영향으로 화장품 매장이 큰 인기 입니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 일본, 미국, 필리핀 베트남, 홍콩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올해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공식 통계는 오는 4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