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연말 성수기에 3만원대로 해외 여행을?... '가성비 항공권' 등장

연말연시 여행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만 원대 국제선 항공료로 해외여행이 가능하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2025년 9월 이후 자사 플랫폼을 통해 예약된 12월 20~31일 출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아시아 지역 최고 가성비 국제선 노선이 발표되었습니다.


사진 제공 = 아고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태국 푸껫으로 향하는 노선과 인도네시아 폰티아낙에서 말레이시아 쿠칭으로 가는 노선이 각각 3만 6773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태국 끄라비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4만 1185원, 한국 부산에서 일본 구마모토까지 4만 7069원, 일본 오사카에서 부산까지 5만 7365원, 대만 타이베이에서 부산까지 6만 7661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이 아시아 내 가성비 국제선 출발지 3위에 랭크된 것이 특히 눈에 띕니다. 부산에서 일본 구마모토로 향하는 항공편은 4만 원대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지역 마스코트 '쿠마몬'으로 잘 알려진 구마모토는 겨울철 온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중에서는 김포에서 나고야로 가는 노선이 5만 11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이어서 인천에서 오사카까지 5만 8836원, 인천에서 하네다까지 7만 603원, 인천에서 도쿠시마까지 7만 2074원, 김포에서 오사카까지 8만 900원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상위권 노선이 모두 일본행으로 구성된 점에서 접근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도쿠시마는 전통 축제인 '아와오도리'와 '나루토의 소용돌이' 등 독특한 관광 콘텐츠로 한국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아고다


국내선 항공료 분석에서는 김포공항 출발편이 상위권을 독점했습니다.


김포에서 제주까지 1만 3238원, 김포에서 부산까지 2만 7947원, 김포에서 여수까지 4만 7069원 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부산행과 여수행 항공편은 KTX 일반실 요금보다 저렴하면서도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여행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고다 동북아시아 지역 이준환 대표는 "연말은 최고의 여행 시즌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권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아고다는 성수기에도 부담 없는 가격대와 다양한 노선을 제공해 즐거운 연말 여행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