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귀걸이인 줄 알았다" 스마트 귀걸이 루미아2 화제

웨어러블 기술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링에 이어 이번에는 귀걸이 형태의 헬스케어 기기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보스턴 소재 웨어러블 전문업체 루미아가 스마트 귀걸이 '루미아2'를 발표했습니다. 이 제품은 일반 은색 귀걸이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면서도, 첨단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루미아2의 핵심은 왼쪽 귀걸이 뒷면에 장착된 적외선 센서입니다. 이 센서는 뇌와 가장 인접한 귀동맥의 혈류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심박수, 체온, 수면 패턴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루미아 스마트 귀걸이


루미아 측은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머리 혈류량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꼽았습니다. 뇌 혈류량은 식사량, 수분 섭취량, 수면 시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정기적인 측정이 어려웠는데, 루미아2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도 눈길을 끕니다. 플래티넘과 티타늄 등 고급 소재로 제작되어 실제 귀걸이와 거의 구별되지 않습니다.


왼쪽 귀 뒤쪽에 위치한 스마트 코어에는 센서, 배터리, 프로세서가 모두 내장되어 있으며, 다양한 귀걸이에 부착할 수 있는 모듈식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무게는 단 1g에 불과해 착용감이 우수합니다. 모듈식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해 귀걸이를 제거하지 않고도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 팩 하나로 5~8일간 연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루미아2의 가격은 249달러(약 36만원)로 책정되었습니다. 건강 데이터 확인을 위해서는 월 10달러(약 1만4000원)의 구독료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루미아 스마트 귀걸이


헬스케어 웨어러블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마트워치가 하나의 독립적인 제품군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반지 형태의 '갤럭시 링'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귀걸이 형태의 웨어러블까지 등장하면서 헬스케어 웨어러블의 형태가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