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금융 전문가들이 한국의 디지털 금융 혁신 사례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토스뱅크를 방문했습니다.
토스뱅크는 2일 아제르바이잔 은행협회 소속 '결제시스템 및 디지털뱅킹 전문가 그룹' 대표단이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를 찾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선진 디지털 금융 사례를 공유하고 양국 간 금융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대표단은 자키르 누리예프 아제르바이잔 은행협회 회장을 필두로 중앙은행 부국장, 주요 시중은행의 디지털·결제 부문 임원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토스뱅크 측에서는 이은미 대표와 박진현 최고전략책임자 등 주요 임직원들이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달성한 성과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특히 고객 중심 설계 철학과 기술 기반 리스크 관리 시스템,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접근성 확대 노력이 핵심 경험으로 공유됐습니다.
플랫폼 기반의 빠른 성장 사례와 사용자 경험 중심의 서비스 혁신 과정은 아제르바이잔 관계자들로부터 특별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대표단은 한국 핀테크 산업의 성장 배경과 규제 환경과 혁신 간의 균형, 디지털 결제 인프라 발전 사례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토스뱅크가 전통적인 은행의 역할을 확장하며 플랫폼 금융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자키르 누리예프 회장은 "불과 4년 만에 이룬 토스뱅크의 빠른 성장과 혁신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개발 인력을 정규직으로 직접 확보해 기술을 내재화하고 모든 뱅킹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개발해 나가는 과정에서 토스뱅크의 유연성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현재 중앙정부 주도의 비현금 결제 확대 정책과 핀테크 육성 전략을 통해 급속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결제의 약 90%가 비현금 결제로 처리되고 있으며, 오픈뱅킹과 QR결제, NFC 결제 확산으로 금융시장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PashaPay, GoldenPay, PayRiff 등 다양한 전자지갑과 결제 스타트업이 등장하면서 전자금융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측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생태계 발전에 공동으로 기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만들어온 혁신은 기술을 넘어 금융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하는 여정이었다"며 "디지털금융 혁신은 국경을 넘어 공유될 가치이기에 이번 교류를 통해 앞으로도 선진 경험을 지속적으로 나누고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함께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