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배우 토니 제르마노가 브라질 상파울루 자택 리모델링 중 발생한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향년 55세.
최근 TMZ와 피플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토니 제르마노의 대변인은 그가 지난달 26일 브라질 상파울루 자택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는 그가 부모님 집에 머물면서 리모델링 작업을 점검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브라질 현지 매체들은 토니 제르마노가 리모델링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붕 위로 올라갔다가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습니다.
토니 제르마노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토니는 그와 함께 일하는 특권을 누렸던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준 헌신, 관대함 그리고 엄청난 재능의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의 빈자리는 깊이 느껴질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동료들도 깊은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그와 함께 작업했던 배우 미구엘 팔라벨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애하는 친구", "재능 있는 배우"라는 문구로 고인을 기렸습니다.
연출자 마테우스 마르케티 역시 소셜미디어에 추모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토니 제르마노처럼 관대하고 재능 있고 사랑스러운 영혼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토니 제르마노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니켈로디언 드라마 '니키, 리키, 디키 & 던'과 애니메이션 '고, 독, 고!(달려라 멍멍아!)'에서 포르투갈어 더빙 연기를 했습니다.
그는 성우 활동 외에도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지킬 앤 하이드' 등 유명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줬습니다.
영화계에서도 발자취를 찾을 수 있습니다. 토니 제르마노는 영화 '길 잃은 소년들의 미로'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