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 MAMA AWARDS'에서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 멤버 타잔의 무대가 카메라 추락 사고로 인해 완전히 송출되지 못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습니다.
Mnet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 이날 시상식에서 올데이프로젝트는 데뷔곡 'FAMOUS'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현대무용을 전공한 타잔이 순백의 의상과 복면을 착용한 채 무대의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타잔은 현대무용 독무로 시작해 공중제비와 덤블링 등 고난도 아크로바틱 동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강렬한 오프닝을 연출했습니다.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타잔의 퍼포먼스가 절정에 달하던 순간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를 근거리에서 촬영하던 원격 조종 카메라가 갑자기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방송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중계 화면은 즉시 공연장 전경을 보여주는 원거리 풀샷으로 급히 전환되었습니다.
타잔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준비한 퍼포먼스를 완주했지만, 핵심적인 동작들 상당수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타잔의 팬들은 현장에 있던 다른 관객들이 촬영한 직캠 영상을 통해서만 그의 무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02년생인 타잔은 중학교 2학년 때 현대무용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듬해부터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부산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진학한 그는 '가요계에 빼앗긴 무용계 인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MAMA AWARDS에서 타잔의 독무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카메라 추락 사고로 인해 그의 무대가 온전히 송출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