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1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킴브로'가 폐지를 줍는 80대 할머니에게 무한도 신용카드를 건네며 생필품을 선물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선행 콘텐츠가 자극적인 영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킴브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폐지 할머니께 신용카드 드리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동네 어르신들도 많이 알고 계실 만큼 오랫동안 폐지를 줍는 할머니께 필요한 물건을 사실 수 있도록 한도 없는 신용카드를 드리겠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영상 속 85세 할머니는 "혼자 산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폐지를 줍는다"며 자신의 일상을 소개했습니다.
할머니는 처음 카드를 건네받고 "정말 써도 되는 거냐"며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킴브로는 근처 대형마트로 안내해 필요한 생필품을 직접 고르게 했습니다.
마트에서 할머니는 "락스, 라면 등 필요한 것만 사겠다"며 소박한 선택을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킴브로는 할머니가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직접 담아 꽃등심, 두유, 계란, 샤인머스켓, 세제, 라면 등 다양한 생활필수품과 식재료를 선물했습니다.
특히 킴브로는 현금 10만원을 할머니 앞치마 주머니에 몰래 넣으며 "추운 날이나 길이 미끄러울 때 (일하지 말고) 쓰시라"라고 당부하는 세심함을 보였습니다. 할머니는 처음에는 현금을 거절했지만 결국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받아들였습니다.
할머니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해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킴브로는 영상 말미에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연말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웃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물해 보는 것도 좋다"라고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선행의 확산을 독려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훈훈하다", "아직 따뜻한 세상이네"라는 긍정적인 댓글과 함께 "위선이라고 욕해도 할머니께는 선행일 것"이라는 현실적인 시각도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극적인 콘텐츠에 지쳤는데 이런 콘텐츠라면 대환영"이라는 반응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트렌드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따뜻한 선행 콘텐츠에 대한 갈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