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데뷔 28주년' 바다...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으로 흘러 바다가 되겠다"

1세대 걸그룹 S.E.S의 리드보컬 바다가 데뷔 28주년을 맞아 깊은 소회를 밝혔습니다.


지난 28일 바다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데뷔 28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팬들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바다는 "안녕하세요, 저는 S.E.S.의 리드 보컬인 바다입니다. 오늘, 데뷔 28주년을 기념하며 응원해 주신 팬분들 위해 몇 장의 사진을 아니 여러 장을 올려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Instagram 'bada0228'


이어 그는 "부족하고 약한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라는 자문을 던지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바다는 "살아오며 가끔 스스로에게 물어보곤 했습니다"라며 "이 질문은 언뜻, 산 봉우리에서 외치는 안도의 말처럼 들리지만 조금 이른 나이부터 이 질문을 했었기에 앞으로 더 가야 할 먼 미지의 길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바다는 과거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깊은 감정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잘하고 있다고 나를 다독이고 싶어서 했던 그 말에 오히려 더 힘이 빠지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Instagram 'bada0228'


바다는 "과거의 여러 날들 그토록 열심히 노력하고도 그 대가를 다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실패했다고 느꼈었고 그런 제 모습들이 떠올라 가슴엔 찬.비.가 서리처럼 내리 앉아 꽤나 오랜 시간 녹지 않았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또한 "마음이 다 자라지 못한 시절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위대하지만 초라한, 초라하지만 위대한. '아나키아'(숙명)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달려온 것 같아요"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바다는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늘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스텝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려요. 부족했던 모습들 부디 이해해 주시고, 앞으로 남은 시간들 더 지혜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의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다는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으로 흘러 흘러 바다가 되겠습니다.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Instagram 'bada0228'


공개된 사진에서 바다는 홀터넥 실크 소재의 드레스를 착용하고 데뷔 시절 못지않은 변함없는 요정 미모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다는 1997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S.E.S로 데뷔해 슈, 유진과 함께 3인조 그룹으로 1세대 대표 아이돌의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현재는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2017년 11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해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