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찬이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출연해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한 케미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김구라가 '라디오스타' 출연 후 현찰 50만 원을 건넨 훈훈한 미담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양세찬은 박나래를 "누나 때문에 지금 다 밥 벌어먹고 사는 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지난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래식' 62회에는 박나래의 찐친으로 알려진 코미디언 양세찬이 게스트로 등장했습니다.
박나래는 "찐친 중에 제일 늦게 나온 것 같다. 잇몸 동생이 이제야 나온다"라며 양세찬을 반가워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속도감 있는 대화를 나누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신인 시절 추억을 공유하며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나래, 장도연, 양세형, 양세찬으로 구성된 절친 4인 모임의 탄생 비화가 공개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나래는 "이 네 명이 예전에 '라디오스타'에 같이 출연했던 멤버다. '라디오스타' 이후 네 명 모임은 계속 하려고 한다. 분기마다 한 번씩은 본다. 한 달 전에도 모임을 했다. 굉장히 친하다"며 네 사람의 돈독한 우정을 설명했습니다.
박나래는 '라디오스타' 녹화 당시의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개그계 선배인 김구라의 따뜻한 배려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박나래는 "선배님이 '너네 너무 재미있다'라고 하시더니 갑자기 지갑에서 현찰 50만 원을 주셨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그는 "'너무 잘해서 대견하다'라며 밥 먹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때 그 돈으로 신나서 소고깃집을 갔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때를 시작으로 다들 너무 잘 됐다"며 김구라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양세찬은 이 모임의 시작점이 박나래였음을 강조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라디오스타'에 공개 코미디하는 개그맨이 나간다는 건, 방송국에선 시험이었다. 성공 사례가 거의 없었는데, 나래 누나가 그때 확 떴다"며 박나래의 선구자적 역할을 인정했습니다.
양세찬은 "그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내 이름으로 도배가 됐다. 자고 일어났는데 뭔가 싶더라. 누나가 방송에서 내 얘기를 한 거였다"라며 박나래 덕분에 자신도 주목받게 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이후 장도연까지 섭외되었고, 원래 윤정수가 있던 자리에 양세형이 합류하면서 현재의 4인 모임이 완성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양세찬은 양세형에 대해 "세 사람과 모두 친하고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양세형이 제격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박나래를 향해 "누나 때문에 지금 다 밥 벌어먹고 사는 거다. 그때 이후로 다들 바빠지기 시작했다"라며 특유의 너스레 섞인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