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아파트 화재 참사로 인해 오는 28일 개막을 앞둔 '마마 어워즈'(MAMA AWARDS) 개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팝 대표 시상식인 마마 어워즈를 주최하는 엠넷 측은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중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출국을 마친 K팝 스타들과 관계자들은 홍콩 현지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27일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엠넷은 오전 출연진 측에 공식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엠넷 측은 "상황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으며, 적절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상식 관련 공식 대응, 행사 운영 절차, 아티스트 무대 및 시상 대본 관련 사항 등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정리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마마 어워즈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출연 예정인 K팝 아티스트들은 이미 26일 홍콩으로 출국을 완료했으며, 같은 날 리허설까지 진행한 상태입니다. 알파드라이브원, 베이비몬스터, 엔하이픈, 하츠투하츠, 투어스(TWS), 스트레이 키즈, 제로베이스원, 지드래곤 등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이 출연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26일 발생한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의 피해 규모가 27일 오전 8시 기준 사망 44명, 실종 279명에 달하면서 시상식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K팝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만약 시상식이 예정대로 개최된다면 의상, 코멘트, 부대 행사 등에서 일부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엠넷 측은 아직 마마 어워즈 개최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