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지난 26일 강형욱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탈모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그는 "작년에 고민이 많을 때가 있었는데"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MC 김구라가 "원탈(원형탈모)이 왔냐"고 묻자, 강형욱은 "원탈이 아니라 앞탈"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쪽 머리카락이 아직 풍성해 보여 MC들은 탈모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반응했습니다.
강형욱은 탈모 원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김구라가 "유전적으로 빠질 운명이었냐. 아니면 고민 때문에 빠진 거냐"고 질문하자, 강형욱은 "외가 쪽이 (탈모)"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샤워하면 머리가 갈라지잖나. 화장실 조명으로 보는데 뒤 라인이 보일 정도였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강형욱은 "병원에 가니까 원래 유전도 있고 스트레스성도 있고 남성형 탈모도 있다더라"고 의사의 진단 결과를 전했습니다.
김구라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머리에 삼재 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강형욱은 현재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며 "주사 맞았다. 또 오늘 온다고 해서 아낌 없이 (흑채를) 뿌리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형욱은 앞서 개인 채널을 통해서도 탈모와 관련된 고백을 한 바 있습니다.
그는 "제가 작년 5~7월 살이 보름 만에 13㎏ 빠졌다. 그때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몰라도 머리가 심각하게 많이 빠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강형욱은 작년 5월 자신이 대표를 맡은 보듬컴퍼니 직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 갑질을 했다는 주장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대화를 무단 열람한 의혹으로 피소됐으나, 경찰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면서 논란에서 벗어났습니다.
강형욱은 약 1년 만인 지난 8월 채널A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방송에 복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