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故김새론 모친, '미성년 교제' 증거 공개... 김수현 측 즉각 '반박'

故김새론의 유족 측이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한 추가 증거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6일 김새론의 어머니는 법무법인 부유를 통해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며 "저희가 가진 자료들 중 일부를 오늘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수현 측은 지금까지 우리 증거가 모두 조작됐다는 등의 프레임을 씌워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며 증거 자료로 고인 지인의 진술 녹취록 2건과 메모 1건,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 고인이 작성한 편지 등을 공개했습니다.


유족 측은 공개한 증거 자료의 진위성에 대해 "증거 조작 여부 등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조만간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로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故김새론 / Instagram 'ron_sae'


진술이 담긴 녹취록 속 지인은 '수현 오빠가 공항에 (김새론을) 데려다 주고 그랬는데', '그때 론이가 열여덟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김새론 전자기기 포렌식을 통해 2017년 9월 28일 작성된 메모도 공개됐는데요. 해당 시기는 김수현이 입대를 한달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유족 측은 메모 내용에 대해 "연인 간에만 할 수 있는 표현"이라며 김수현의 미성년 교제를 재주장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법무법인 필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수사기관에 제출해 저희도 이미 본 자료들이다. 김수현과 무관하거나 고인이 혼자 쓴 글들"이라며 "증거가치가 없고 세부적으로 보면 포렌식(디지털 증거 추출) 정보도 다르다"고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김수현 / 뉴스1


앞서 지난 3월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며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김수현 측은 유족이 공개한 2016년과 2018년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도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현재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유족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하고,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