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재난 상황에서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 구축을 위해 도입한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제도에 따라 CJ대한통운이 지정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6일 CJ대한통운은 행정안전부로부터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으로 지정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정은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재난관리자원의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새롭게 마련된 제도에 따른 것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의 양상이 복잡해지고 피해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민간 물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재난관리자원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전국 규모의 물품 운송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재난물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제도를 신설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신규 지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했으며, 지원한 물류업체들을 대상으로 1차와 2차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CJ대한통운을 비롯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비지에프로지스 등 총 4개 기업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행정안전부는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정현판 수여식을 개최했습니다. 행사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그룹장 등이 참석하여 민관 협력을 통한 재난관리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CJ대한통운은 공모 참가 조건인 스마트물류센터 운영과 전국 단위 물류망 보유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또한 종합물류 서비스 역량, 물류 정보화 수준, 재난관리 물류 임무수행 안정성 등의 평가 항목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시·도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운영 경험과 다양한 재난 대응 상황에서의 협력 실적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으로 지정된 CJ대한통운 등 물류업체들은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의 물류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재난 발생 시에는 대응 물품을 공급업체로부터 광역 비축창고와 전진기지, 재난 현장까지 신속하게 운송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평상시에는 센터 물품의 입출고 관리와 정보 관리, 지방자치단체 비축창고로의 운송 업무를 맡게 됩니다.
아울러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과 기업 자체 물류관리 정보 시스템을 연결하여 물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재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정부 주관 훈련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입니다.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그룹장은 "재난 상황일수록 물류가 멈추지 않는 것이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데 중요합니다"라며 "필요한 지원이 현장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평시부터 준비하고, 위기 시 즉시 대응을 통해 재난물류 업무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