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반려견 맡기고 3년째 잠적..."아프다고 연락 피하면서 SNS 프로필은 바꿔"

반려견 교육센터에 맡겨진 푸들이 2년 8개월째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보호자가 허위 주소를 기재하고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프로그램 사상 첫 의뢰견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푸들 보리(가명)는 2023년 2월 입질 문제 교정을 위해 교육센터에 위탁된 후 현재까지 보호자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리의 보호자는 처음에는 반려견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확인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하지만 2024년 7월부터 교육비 납부를 중단했고, 미납 금액은 1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같은 해 12월부터 연락이 완전히 끊어진 점입니다. 위탁 업체는 이로 인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센터 관계자는 "반려견에게 가장 좋은 건 원래 보호자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보리를 위해 실제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밀린 훈련비 때문에 보리를 데려가지 않을 우려가 있어 "미납금을 받지 않을 생각도 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센터의 지속적인 연락 시도와 최후통첩에 대해 보리의 보호자는 "죽음의 나락", "마지막 끝자락" 등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송해 신변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그러나 의뢰인은 "아프다고 연락은 피하면서 프로필 사진은 꾸준히 바꿨다"며 의도적인 회피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자 탐정단이 보리를 맡길 당시 보호자가 작성한 계약서의 주소지를 직접 방문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해당 주소지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집주인은 "이분 여기 산 적 없다. 처음 본다"고 증언했습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허위 주소를 기재하고 연락을 회피하고 있는 보리 보호자의 실체는 다음 주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