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대한항공, 식물성 원료로 만든 '친환경 기내식 용기' 도입한다

대한항공이 환경친화적 경영 실천을 위해 기존 기내식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전면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대한항공은 12월부터 식물성 원료 기반의 비목재 펄프 소재로 제작된 새로운 기내식 용기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ESG 경영 강화와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탄소 배출량 저감을 목표로 추진되는 것으로, 12월 일부 노선을 시작으로 2026년 말까지 전체 노선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사진 제공 = 대한항공


교체 대상이 되는 기내식 용기는 항공기 내에서 주요리를 제공하는 데 사용되는 용기입니다. 주로 일반석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한식과 양식 메인 요리를 담는 용도로 지난 20여 년간 활용되어 왔습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기내식 용기는 밀짚, 사탕수수, 대나무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로 제작된 비목재 펄프 소재를 사용합니다. 이 소재는 나무 벌목 없이도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온 환경에서도 변형이 적고 뛰어난 내구성을 보여 실용성까지 확보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용기 교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약 60%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내식 용기 개편은 환경 보전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탈탄소 동향과 ESG 경영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제공 =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항공업계 특성에 맞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포크 등 일회용 플라스틱 커트러리를 대나무 소재로 교체했으며, 표백 펄프로 제작되던 냅킨도 무표백 대나무 소재로 변경하는 등 다각도의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승무원들이 사용한 유니폼을 의약품 파우치로 재제작하고, 기내 담요를 보온 물주머니로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하여 항공 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감축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