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지난 9월 유럽에 출시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가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연이어 출시를 완료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옴리클로는 지난해 5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는 최초로 유럽의약품청 허가를 받은 제품입니다.
셀트리온은 북유럽의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서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하며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특히 EMA 본부가 소재한 네덜란드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입찰 수주 성과를 거두며 조기 시장 선점에 성공했습니다.
셀트리온 네덜란드 법인은 다수의 병원 그룹 입찰에서 승리하며 옴리클로를 순차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번 낙찰 물량은 네덜란드 전체 오말리주맙 시장의 약 70%에 달하는 규모로, 현지에서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기념비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유럽 내 출시 지역을 지속 확대하면서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직판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영국 등 입찰 중심 국가에서는 현재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없다는 점을 활용해 입찰 우위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독일 등 영업 기반 시장에서는 의료진과 약국 등 주요 공급 채널을 대상으로 한 특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옴리클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판매 전략의 효과로 일부 국가에서는 입찰 개시 전부터 옴리클로를 선주문하는 등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태훈 셀트리온 유럽본부장은 "옴리클로는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된 퍼스트무버 제품으로 품질과 효능,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럽에서 직판 체계를 통해 구축해온 셀트리온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옴리클로를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출시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옴리클로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천식 등에 사용되는 치료제입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지난 2024년 기준 약 6조 4,992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