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가격 100배 올랐다"... 이광기 '이 재테크'로 초대박 쳤다

41년 차 베테랑 배우 이광기가 아트 컬렉터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공개하며 그림 투자에 대한 경험담을 털어놨습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 아나운서 김재원은 배우 이광기와 코미디언 김학래를 게스트로 초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광기는 배우에서 아트 컬렉터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인생 2막을 열고 있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광기는 2000년부터 그림 수집을 시작해 2018년 아트 갤러리를 개관하며 본격적으로 미술계에 진출했습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그는 그림 수집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00년부터 조금씩 시작했다. 아트 페어장을 가니까 다양한 그림, 다양한 작가, 취향에 따라서 볼 게 너무 풍부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광기는 "그림을 집에 걸어놓으니까 인테리어가 필요 없더라. 그림을 바꾸면 집 분위기가 또 달라졌다. 그러다보니 집에 돈을 과하게 들일 필요 없더라"며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하고 그 예산으로 작품을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술품 투자에 대한 철학도 공개했습니다. 이광기는 "미술 작품을 공부하다보니 이왕이면 내가 좋아서 산 그림이지만 이 그림이 나름대로 성장하는 그림, 성장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구나를 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패한 그림도 물론 있다. 그럴 때는 값에 상관없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상한선을 정해서 작품을 구매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백남준 작품 구매 에피소드도 전했는데요. 이광기는 "백남준 선생님 작품이 가격이 만만치 않지 않냐. 하도 갖고 싶어하니까 아내가 대출받아서 사라더라"고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그림 재테크 성공 사례였습니다. 이광기는 "목돈이 필요할 때 그림을 판다. 1997년도에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샀다. 그때만 해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는데 나중에 가격이 100배가 올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그는 "그래서 그림 한 두 점을 팔아서 딸 결혼식에도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