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흑백요리사' 보는 줄... 백종원, 세종기지 점심에 "고기 냄새 심해" 혹평

요리 전문가 백종원이 남극 세종기지에서 제공된 점심 식사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내놓으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남극의 셰프'에서는 백종원, 임수향, 수호, 채종협 등 대원들이 남극 환경에 적응해가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대원들은 세종기지에서 첫 점심 식사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백종원은 첫 쌈을 맛보자마자 "돼지고기 냄새나지?"라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MBC '남극의 셰프'


그는 이어 "냉동실에 오래 있어서 그래"라고 분석했습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백종원은 더욱 구체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그는 "요리하시는 분한테 미안한데 많이 실망했다""돼지고기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났다. 고기가 오래되면 나는 냄새"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종협 역시 비슷한 의견을 표했습니다. 그는 "비린내라고 하나? 그게 좀 아쉬웠다"라고 말하며 백종원의 평가에 동조했습니다.


MBC '남극의 셰프'


이형근 대장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식재료를 한국에서 구매한 지 1년 6개월 지났다"라고 밝혔습니다. 권영훈 총무는 보급 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원래 12월 초에 큰 배가 들어와서 보급을 하는데 이번엔 내년 1월에 보급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약 두 달간은 기존 식재료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이며 "1년 중 식자재가 없을 때 들어와서 요리하는 게 쉽진 않으실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MBC '남극의 셰프'


이러한 설명을 들은 백종원은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일단 고기가 저렇게 오래되면 냄새날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백종원은 "갑자기 안치영 조리 대원 뒤에서 후광이 비치더라. '되게 잘했었구나' 싶었다"라며 기존 조리 대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동시에 그는 "반대로 나는 자신감이 없어졌다"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MBC '남극의 셰프'


'남극의 셰프'는 백종원, 임수향, 수호, 채종협이 사명감으로 남극 과학 기지를 지키고 있는 대원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교양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