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대기업 연봉 8천 포기했습니다"... 허성태의 '운명의 선택', 인생 바꿨다

배우 허성태가 안정적인 대기업 직장을 포기하고 연기자의 꿈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를 공개했습니다.


23일 온라인 채널 '조동아리'에 게재된 '여기가 '주둥아리' 맞나요? 남다른 허당미로 매력 발산 제대로 한 '허블리' 허성태의 위풍당당 주연 배우 도전기' 영상에서 허성태는 자신의 인생 전환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허성태는 2011년 배우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연기계에 입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만이 "35살에 전공도 안 했는데 갑자기 어떻게 이쪽으로 발을 들여야겠다 생각했나?"라고 묻자, 허성태는 "당시 '슈퍼스타K'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막 유행하니까 진짜 호기심에 지원했다"며 "그날부터 '올드보이' 최민식 선배님의 한 씬을 달달 외워 갔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허성태는 오디션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심정도 드러냈습니다. 


Youtube '조동아리'


그는 "심사위원 5명 중에 3명이 OK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가는데 두 명이 아니다 싶으면 저는 안 하고 직장인으로 돌아가려 했다"며 "그런데 올 패스를 받아서 '나 연기 잘 하나?' 이렇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5등을 차지한 허성태는 초보 배우로서의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후에도 기회가 없었다. 당시 배우 프로필이 있다는 것도 몰랐고 제작사 사무실에 배우 프로필을 갖다 놓는 것도 몰라서 동료 배우 지망생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허성태는 "엄마가 이전 삶과 너무 극과 극이라고 하더라. 왜냐하면 제가 사표 썼을 때 엄마 심정은 어땠겠나"라며 당시를 돌아봤습니다.


Youtube '조동아리'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허성태가 포기한 대기업 연봉 수준입니다. "당시 대기업 연봉은 얼마나 받았나?"라는 질문에 허성태는 "2011년 당시 7~8천만 원 정도 됐다"라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왜냐하면 대리 말년 차였고 몇 개월 있으면 과장 진급 예정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허성태는 영화 '정보원'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 분)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 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 분)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로, 12월 3일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