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민주당 "To. 尹, 전두환도 당신처럼 비루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의 재판 태도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21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국익과 국격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 입 다물고 핑계 대지 말고 스스로 감옥으로 들어가 남은 생을 참회하며 살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씨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당신이 좋아한다는 전두환도 자기 살겠다고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당신처럼 비루하게 굴지 않았다"며 윤 전 대통령의 행태를 맹비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일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벌인 설전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뉴스1


당시 홍장원 전 차장은 계엄 당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자신에게 '방첩사에서 체포 명단을 갖고 활용하는데 지원을 요청한다'면서 위치 추적을 요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대통령은 검찰총장까지 지낸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걸 시키고 여 전 사령관은 지시받아 이런 걸 부탁한다는 게 연결이 안 되지 않느냐"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지시도 하지 않았는데 일개 군 사령관이 이재명 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여당 대표를 체포·구금해 신문하겠다고 하겠느냐"며 "부하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것 아니냐. 여 전 사령관이 왜 그런 요청을 한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