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자신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A씨를 고소했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하며, 최근 예능 프로그램 하차 논란의 경위까지 상세히 밝히고 나섰습니다.
21일 이이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A씨를 상대로 제출한 고소장 사진을 올리며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형사 고소 절차를 마칠 때까지 언급을 자제해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며칠 전 서울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루머에 대한 제 입장을 모두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이경은 루머 유포자를 향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매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며 "정체도 알 수 없는 사람이 몇 달 전 회사로 협박 메일을 보냈다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회사에서는 일일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저를 진정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놀면 뭐하니?' 하차 경위도 언급했습니다. 이이경은 "루머는 하루 만에 조작으로 드러났지만, 그로 인해 프로그램 측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결국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 '면치기' 논란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저는 하기 싫다고 했지만 국수집을 빌렸다는 등의 이유로 설득했고, 제가 한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멘트는 방송에서 편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논란이 생기자 제작진은 마음이 급했다는 말만 남겼고, 모든 후폭풍은 개인이 감당해야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이경은 "VCR로만 출연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실제로는 기사로 교체 사실을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활동에는 차질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촬영은 변동 없이 진행 중"이라며 "영화 '세대유감' 촬영을 마쳤고, 베트남 영화와 해외 드라마, 예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씨에 대한 고소 건과 관련해서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이경은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라며 "독일에 있다고 주장하더라도 제가 직접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 악플러도 선처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저를 믿고 기다려준 팬분들과, 나를 믿어준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핸썸가이즈' 관계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이경 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고, 메시지 대화 캡처라 주장된 사진과 음담패설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소속사는 "전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습니다.
루머를 처음 퍼뜨렸다고 주장한 A씨는 이후 SNS에서 입장을 번복하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AI 사진 등을 쓰다 보니 점점 사실처럼 느껴졌다"고 사과했으나, 다시 "내가 쓴 글은 진실"이라고 말 바꾸기를 반복해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이경 측은 폭로 내용이 모두 허위라며 강경 대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