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원희가 MBN 신규 프로그램 '퍼즐트립' 참여 배경과 해외 입양인과의 특별한 만남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김원희는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퍼즐트립'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평소 입양 관련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왔던 그는 "평소에 입양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관심있게 봐왔다"며 "그래서 망설임 없이 '퍼즐트립'을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퍼즐트립'은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3부작으로, 해외 입양인들이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을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여정을 담은 리얼 관찰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 방송영상콘텐츠 공공 비드라마 부문 제작지원 선정작이기도 합니다.
김원희는 프로그램에서 만난 동갑내기 해외 입양인 캐리와의 인연을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캐리와는 운명적인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53세인 김원희가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꼽은 것은 북촌에서 캐리와 가진 만남이었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해외로 입양 간 캐리가 혼자 어떻게 감당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며 "북촌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와 캐리의 지나온 시간이 대비돼 더욱 기억에 남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김원희는 캐리에게 직접 만든 된장찌개와 집밥을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가족을 챙기는 마음으로 한 끼 식사를 준비했다"며 "요리는 서툴지만 캐리가 자신이 태어난 한국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동갑 친구임에도 그 순간만큼은 '친정엄마'처럼 마음을 다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경찰인 캐리에 대한 김원희의 평가도 각별했습니다. 그는 "미국 경찰인 캐리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긍정적이고,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친구라 정말 존경스럽다"며 "저와 코드도 잘 맞아 앞으로 좋은 친구가 될 것 같다"고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김원희는 촬영 종료 후에도 캐리와의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도 번역기를 사용해 가끔 안부를 전한다"며 "캐리가 한국에 다시 오면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원희는 퍼즐 가이드로 추천하고 싶은 인물로 가수 아이비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아이비는 내면이 따뜻하고 선한 사람이다"며 "자신의 가족을 찾듯이 가이드 역할을 잘해 줄 것 같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원희는 시청자들에게 "잃어버린 시간 속의 퍼즐을 모든 기억 사이를 더듬으며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단절된 과거와 마주해 아프기도 하지만, 자신을 이해하는 데 큰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꼭 가족들과 함께 시청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원희는 2005년 2살 연상의 사진작가 손혁찬과 결혼해 21년차 무자녀 부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