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이준석 "동탄 주민들이 원한다면 '경기도지사' 출마 하겠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경기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출마 의향을 밝혔습니다. 그는 "저는 동탄 국회의원이니 동탄 주민들이 원하는 상황이 나온다면 (출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신중한 입장도 함께 표명했습니다. 그는 "동탄에서 할 일이 많은 상태인데 도지사가 되는 게 더 일하기 편할 것 같으면 도전해 볼 수 있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뉴스1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 대표는 함익병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개혁신당 공동선대 위원장을 맡았던 함익병 원장에 대해 "(함 원장이) 안 나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출마해서 당선되든 안 되든 젊은 사람들 정치하는데 도움이 되면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해서도 "함 원장이 후배들을 키워야 한다고 하시는데 당 대표가 된 자가 혼자 빠지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우파 연대 발언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장 대표가 지난 16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이영풍TV'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체제전쟁"이라며 "그 깃발 아래 모일 수 있는 모든 우파들은 이재명 정권이 가려고 하는 체제전복, 그리고 사회주의체제, 독재체제로 가려고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두 함께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함익병 원장 / 뉴스1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자기 몸이라면 어떻게 암세포도 세포다 이러면서 지키려고 하겠나"라며 "전이되기 전에 잘라내자 이렇게 할 거 아니냐. 지금 딱 그 마인드다. 암세포도 내 세포야, 내 몸에 어떻게 칼을 대? 이거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개혁신당의 독자적인 행보를 강조하며 "우리는 당당히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러서 호사가들의 코를 눌러주는 것이 목표"라며 "저희와 같이할 사람들이 어떻게 할지는 그들의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의 장애인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박 대변인이 장애인 비례대표가 과대 할당됐다고 한 부분은 차별·혐오의 부분은 아니지만 공당의 미디어대변인이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방송에 나간 것은 맞고 처신에 잘못이 있었다"며 "(개혁신당이라면) 대변인직을 내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