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청룡 여우조연상 받고 우는데 '너무 예뻐' 난리난 박지현 (영상)

배우 박지현이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화 '히든페이스'로 후보에 오른 박지현이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신현빈('얼굴'), 염혜란('어쩔 수가 없다'), 이정은('좀비딸'), 전여빈('검은 수녀들') 등 강력한 연기파 후보들이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습니다.


이름이 호명되자 박지현은 놀란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는 "정말 상 받을 줄 몰랐다"며 "다른 시상식 후보에 올랐을 때는 조금 준비했는데, 오늘은 아무 준비도 하지 못했다.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박지현은 '히든페이스'에서 미주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미주 역할을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 현장에서 미주인 저를 바라봐 주신 여정 언니와 승헌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던 중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였습니다.


KBS2


그는 7년 전 영화 '곤지암'으로 신인상 후보 자격으로 청룡영화상에 처음 참석했던 순간도 떠올렸습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인이었다. 후보로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오늘 이렇게 상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원래 상에 욕심이 없는 배우라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받아보니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