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어깨 스친 순간 경호원 총 꺼내"... 최현우, 북한서 김정은 앞 마술쇼한 비하인드 공개했다

마술사 최현우가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에서 마술을 선보였던 특별한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최현우는 방송인 샘 해밍턴, 그룹 우주소녀 다영, 에이티즈 최산과 함께 출연해 북한 방문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습니다.


이상민이 최현우에게 "마술 때문에 북한을 간 적이 있더라"고 묻자, 최현우는 "2018 남북 정상회담 때였다. 제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마술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최현우는 "제 인생에서 가장 떨리고 무서운 마술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마술을 하는 최현우의 사진이 공개됐을 때 주변에서는 "합성 아니냐", "AI 사진 같다"는 반응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최현우는 큐브 마술을 선보였던 당시를 떠올리며 "사진을 보시면 뒤에 남자가 한 명 있는데, 경호원이었다. 제가 뭐만 하면 총을 쓱 꺼냈다. 마술은 안 보고 나만 보고 있더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현우는 "무서웠던 게 김정은의 어깨에 살짝 손을 댔더니 다시 한번 총을 꺼내려고 하더라"고 긴장했던 순간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최현우는 "그래서 '이건 요술이다'라고 말을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최현우는 북한에서는 마술이 아니라 '요술'이라고 부른다며, 자신 역시 마술사가 아닌 '요술사'라고 불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다른 방송에서 북한 방문 비하인드를 공개했던 최현우는 자다가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뜬금없이 '북한 좀 가자'고 하시더라. 마술에 평화와 화합을 담으라고 하셨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최현우는 또한 "청와대에서 세 시간 정도 교육을 받았다. 북한, 남한이라고 말하면 안 되고 북측, 남측이라는 말을 쓰라더라"고 당시 준비 과정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