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선희가 8년 전 떠나보낸 반려견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14일 정선희의 개인 채널 '집나간 정선희'에는 '소중한 강아지가 하늘나라에 갔을 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습니다.
영상에서 정선희는 과거 함께했던 반려견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정선희는 "담비라고 봄이랑 되게 비슷한 시추가 있다"며 "내가 새벽 방송할 때 엄마도 자는데 걔가 꼭 나와서 인사를 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담비를 생각하면 또 운다"며 여전히 그리움이 크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정선희는 아버지와 반려견 담비의 이별이 겹쳤던 아픈 기억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우리 아버지 돌아가실 때 전날 담비가 떠났다"며 "아버지에게 '내가 제일 아끼는 애 데리고 갔어'하면서 울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선희는 "그게 8년이 지났는데도 안 잊혀진다"며 여전히 생생한 그날의 아픔을 토로했습니다.
최근에도 정선희는 또 다른 이별을 경험했습니다. 그는 "얼마 전에 해피라고 있는데 떠났다. 얘가 이제 같이 가준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선희는 친구에게 "해피 사진을 골라야 하는데 너무 예쁜 사진이 많다"고 말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현재 SBS 'TV 동물농장' MC로 활동 중인 정선희는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유기견 12마리를 입양하게 된 사연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과거 강아지를 12마리까지 키웠다. 지금은 다 보내고 2마리 남았다"며 "'동물농장'을 하며 시츄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선희는 "'동물농장'을 하면서 여기저기서 강아지를 못 키우겠다고 하면 속수무책으로 받았다"며 "그래서 졸지에 12마리까지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정선희는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안재환이 세상을 떠나며 사별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후 각종 루머에 시달리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지만, 7개월 만인 2009년 SBS 러브FM '정선희의 러브FM'으로 복귀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6월 개인 영상 채널을 개설하며 새로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