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걸그룹 S.E.S의 멤버였던 슈(유수영)가 화장품 사업가로 변신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7일 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병풀 화장품 프로젝트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며 사업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병풀 재배부터 연구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며 제품 개발에 몰두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건강식품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비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슈는 제품 개발 못지않게 브랜드 가치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 학습의 한계를 느낀 그는 직접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박람회 현장에서의 경험에 대해 슈는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압도됐다"며 "각국 브랜드가 부스 하나, 디테일 하나에도 본연의 철학을 녹여냈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길이 어떤 모습인지 몸으로 느꼈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슈는 "어른이 되어도 배울 건 많다"며 "각 나라 소비자들이 반응하는 지점을 직접 보며 깨닫는 바가 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 '인간That's슈'의 활동 중단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슈는 "프로젝트에 집중하느라 영상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현재 재정비 중이며 12월 중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슈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과 그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는 과정 모두가 나의 책임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해외 현장을 찾아 배우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슈가 론칭한 병풀 기반 건강식품 브랜드는 출시 6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한편, 슈는 1997년 S.E.S로 데뷔해 1세대 아이돌로 활동했으며, 2010년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해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2019년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후 자숙의 시간을 거쳐, 현재는 사업과 콘텐츠 제작을 통해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