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장우가 함은정의 결혼 소식을 두고 한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함은정'의 '우리 (따로) 결혼했어요(feat. 우정커플 이장우)' 영상에서 이장우와 함은정은 14년 전 '우리 결혼했어요' 첫 만남 장소였던 족발집을 재방문해 각자의 결혼을 앞둔 심경을 공유했습니다.
이장우는 함은정의 결혼 소식을 처음 들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우리 엄마가 먼저 알려줬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이어 "초반에 감독님하고 네가 매칭이 잘 안 되더라. 그래서 '이건 오보다' 싶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이장우가 "그러다 '혹시 애가 들어섰나?' 생각했다. 엄마에게도 '은정이 애 뱄나 봐'라고 했다"고 솔직하게 밝힌 대목입니다.
함은정이 "그런 복이 아직 빨리 오진 않았다"며 드라마 촬영 일정 등으로 인한 결혼 시기를 설명하자, 이장우는 "그래도 시집가는 건 잘한 일"이라며 "20년 연예계 생활했으면 이제 나라에 좋은 일 해야지. 애도 좀 팍팍 낳고"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방송에서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다", "요즘 시대에 저런 농담은 사실상 성희롱", "여성에게 출산 압박하는 뉘앙스… 매우 무례"라며 강한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다른 시청자들은 "은정 채널인데 기분 나빴으면 편집했을 것", "둘이 웃으면서 넘겼으면 시청자가 더 예민한 걸 수도"라며 과도한 반응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장우는 6년간의 연애를 결실로 맺어 배우 조혜원과 오는 23일 결혼식을 올립니다.
함은정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오는 30일 결혼합니다.
두 사람 모두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한 비공개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