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이장우 "애 뱄나봐" 발언 후폭풍... "성희롱 vs 과민반응"

배우 이장우가 함은정의 결혼 소식을 두고 한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함은정'의 '우리 (따로) 결혼했어요(feat. 우정커플 이장우)' 영상에서 이장우와 함은정은 14년 전 '우리 결혼했어요' 첫 만남 장소였던 족발집을 재방문해 각자의 결혼을 앞둔 심경을 공유했습니다.


이장우는 함은정의 결혼 소식을 처음 들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우리 엄마가 먼저 알려줬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YouTube '함은정'


그는 이어 "초반에 감독님하고 네가 매칭이 잘 안 되더라. 그래서 '이건 오보다' 싶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이장우가 "그러다 '혹시 애가 들어섰나?' 생각했다. 엄마에게도 '은정이 애 뱄나 봐'라고 했다"고 솔직하게 밝힌 대목입니다.


함은정이 "그런 복이 아직 빨리 오진 않았다"며 드라마 촬영 일정 등으로 인한 결혼 시기를 설명하자, 이장우는 "그래도 시집가는 건 잘한 일"이라며 "20년 연예계 생활했으면 이제 나라에 좋은 일 해야지. 애도 좀 팍팍 낳고"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발언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방송에서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다", "요즘 시대에 저런 농담은 사실상 성희롱", "여성에게 출산 압박하는 뉘앙스… 매우 무례"라며 강한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다른 시청자들은 "은정 채널인데 기분 나빴으면 편집했을 것", "둘이 웃으면서 넘겼으면 시청자가 더 예민한 걸 수도"라며 과도한 반응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Instagram 'hye1_jo'


한편 이장우는 6년간의 연애를 결실로 맺어 배우 조혜원과 오는 23일 결혼식을 올립니다.


함은정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오는 30일 결혼합니다.


두 사람 모두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한 비공개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