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장동혁 5·18묘지 참배' 막은 시민들, 경찰 수사받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와 지도부의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시민들이 막아선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장 대표와 지도부는 지난 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시도했으나, 광주전남촛불행동 등 시민단체가 묘역 입구인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길을 막아섰습니다.


장 대표 일행은 시민들이 가로막은 통로를 뚫고 이동해 추념탑까지 도착했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로 갔을 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모습 / 뉴스1


그러나 추념탑 앞에서도 반발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참배가 어려워지자, 장 대표 등은 약 5초간 묵념하는 것으로 참배 절차를 최소화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당시 사전 신고 없이 기자회견 형태의 집회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로 갔을 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