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임직원들의 폐유니폼을 재활용해 제작한 벤치를 지역사회에 기증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 17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일 광주 서구 치평동 운천어린이공원에서 진행된 '리뉴 벤치 기증식'을 통해 친환경 벤치 10개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리뉴(RE+NEW)벤치'는 '쓰임을 다한 유니폼이 시민을 위한 쉼터로 새롭게 재탄생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신세계백화점이 전국 13개 매장에서 수거한 1만 벌의 폐유니폼을 원료로 제작한 이 벤치들은 ESG 경영의 실질적인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벤치 제작 과정에서는 폐유니폼을 파쇄하고 고온 압축, 급속 냉각 등의 공정을 거쳐 '플러스넬'이라는 친환경 신소재로 변환시키는 첨단 친환경 기술이 활용됐습니다.
이 소재는 온도와 습도 변화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며, 별도의 유지보수가 불필요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작 과정에서 접착제 등 화학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향후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번 벤치 설치는 단순한 기증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협력 프로젝트로 확장됐는데요. 벤치들은 '지구를 살리는 십만 양병 벽화'와 함께 설치돼 친환경적 의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 벽화는 서구 주민들이 직접 수집한 병뚜껑으로 제작되었으며,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벽화 제작 과정에는 광주예술고 학생들이 도안 작업에 참여했으며, 일반 시민들과 중증장애인 노동자들도 함께 참여하여 사회통합적 가치를 실현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의류 폐기물 발생을 억제해 자원 순환과 새로운 시민 휴식의 장 조성이라는 지역 사회 기여를 함께 이루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