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심정지'로 갑자기 쓰려졌던 김수용, 전조 있었다?... '귓불'에 이것 주목

개그맨 김수용이 지난 14일 오후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수용은 촬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며, 구리시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Instagram 'soo_dragon1'


다행히 그는 호흡과 의식을 회복했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수용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이 알려진 후, 온라인과 각종 SNS에서는 그의 최근 방송 출연 모습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의 귓불에 나타난 깊은 사선 주름이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귓불 아래쪽으로 45도 각도를 이루며 뻗어있는 이 주름은 의학계에서 '프랭크 징후'로 불립니다.


이 용어는 1973년 미국 호흡기내과 전문의 샌더스 프랭크 박사가 협심증 환자 20명을 관찰한 연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프랭크 박사는 귓불에 대각선 주름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여러 연구기관에서 프랭크 징후와 심장질환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의료센터는 2012년 논문에서 귓불 주름이 많은 사람일수록 심장질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보고했습니다.


Instagram 'soo_dragon1'


가장 최근인 2023년 12월에는 멕시코 연구진이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심장 건강 문제로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65세 이하 환자 3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귓불 주름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프랭크 징후를 가진 사람들의 건강 상태도 함께 분석되었습니다. 프랭크 징후가 있는 사람 중 55%는 당뇨병을, 53%는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었으며, 68%는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멕시코 연구진은 "65세 이하 중증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경우 질환의 중증도와 프랭크 징후 간의 연관성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며 "심장질환의 선별과 예방에 프랭크 징후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의학계에서는 귓불과 심장근육이 모두 말단 세동맥을 통해 혈액 공급을 받기 때문에 상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부학적 특성으로 인해 귓불의 주름이 심혈관 건강 상태를 반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김수용이 쓰러진 구체적인 원인이 심혈관 관련 질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수용은 1991년 KBS 제1회 대학개그제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현재 김용만, 지석진과 함께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