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대변 볼 때마다 '이 모양'이라면... '대장암'일 수도

최근 젊은 층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배변 습관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변의 모양이 갑자기 가늘고 길어지는 현상은 대장암의 주요 신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장암이 현재는 50세 미만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의 분석 결과, 젊은 대장암 환자 수는 약 30년 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장암은 다양한 증상을 통해 신호를 보냅니다. 배변 습관의 변화, 체중 감소, 혈변, 복통 등이 대표적이며,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달라지는 것도 중요한 증상입니다.


이 중에서도 변의 형태 변화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일대 위장관암센터의 마이클 체치니 센터장은 한 외신 인터뷰에서 종양이 대장 끝에 있거나 내부에 발생하면 대변이 가늘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종양이 대변이 지나가는 통로를 좁혀 변의 형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대변이 보통 소시지 모양이나 작은 덩어리 형태를 보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은 젊은 층 대장암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과도한 체지방과 비만율 증가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은 식습관에 민감한 암종으로, 총 섭취 열량이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다수 연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단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고지방 음식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할 경우 치료 성공률이 크게 향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