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조갑제 "한동훈, 가장 잘 싸우는 정치인... 국힘 107명분 역할 해"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현재 한국 정치판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싸우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4일 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정치판에서 지금 가장 곤혹스러운 자리에서 가장 열심히, 가장 효율적으로 싸우는 정치인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가 양면전쟁을 벌이면서도 양쪽에서 모두 승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 대표는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및 불법계엄 옹호세력(윤어게인 세력)과 싸우면서 동시에 민주당 세력과도 싸운다"며 "외롭게 양면전쟁을 하는데 놀랍게도 양면에서 다 이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갑제 / 뉴스1



그는 이러한 평가의 근거로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재명 지지율이 4%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율이 2%포인트 떨어진 것이 양면전선 승리의 증거"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조 대표는 대장동 사건 검찰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한동훈 전 대표의 대응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조 대표는 "그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를 정확히 예측하고 있다가 '8일 새벽 0시 대한민국 검찰이 자살했습니다'라고 선언하며 전광석화처럼 신속대응, 상황 전개의 주도권을 잡아 여론구조를 확 바꿔놨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대표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검찰의 항소 포기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48%, 적절하다는 응답이 29%로 나타난 점을 언급하며 "보수와 중도가 연대해 진보좌파를 코너로 몰고 있는 형국"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조 대표는 "이런 여론구조가 굳어지려면 국민의힘이 한동훈 노선을 따라야 하는데 장동혁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자폭했다"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지고 민주당은 2%포인트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조 대표는 "국힘당은 극우세력과 절연하고 한동훈 노선으로 회귀하지 않는 한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헛스윙으로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한동훈 한 사람이 국민의힘 의원 107명분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불법계엄과 음모론을 비호하면서 이재명을 공격하는 것은 논리모순이다. 한동훈 만이 유효타를 칠 수 있는 건 홀가분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