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가 루이스 캐럴의 고전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뮤지컬 영화의 주연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카펜터가 로렌 스카파리아 감독의 뮤지컬 영화에서 주연을 맡을 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영화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원작으로 제작됩니다.
카펜터가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영화에 그가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펜터는 약 1년 전부터 구체적인 아이디어와 룩북을 준비해 스튜디오를 찾아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 기획이 구체화되면서 다양한 제작진이 합류했고, 이 과정에서 스카파리아 감독이 각본 작업과 연출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로렌 스카파리아 감독은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영화 '허슬러(Hustlers)'를 연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데일리메일은 스카파리아 감독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새로운 버전을 집필 중이며, 카펜터가 26세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작품이 Z세대를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카펜터는 내년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앨범 '맨즈 베스트 프렌드(Man's Best Friend)'로 '올해의 앨범'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올해에는 앨범 '쇼트 앤 스위트(Short n' Sweet)'로 최우수 팝 보컬 앨범을 수상했으며, 수록곡 '에스프레소(Espresso)'로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상을 받았습니다.
카펜터는 12살에 드라마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 27(Law & Order: SVU)'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이후 영화 '더 헤이트 유 기브(The Hate U Give)', '이머전시(Emergency)', 드라마 '걸 미츠 월드(Girl Meets World)' 등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라는 소녀가 토끼 굴에 빠져 환상적이고 이상한 세계에서 겪는 모험을 그린 고전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1951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었고, 2010년에는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하고 조니 뎁과 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출연한 실사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