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왜 아기 개미가 울었을까?"... 공개 일주일 만에 200만 찍은 '유한킴벌리'의 AI 광고

유한킴벌리가 제작한 숲환경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의 AI 광고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광고는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200만 회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로 인해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겪었습니다. 피해 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약 1.7배에 달하는 규모였습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이러한 산불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질적인 환경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한킴벌리는 올해 캠페인 광고의 주제를 '산불'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광고는 캠페인 역사상 최초로 AI 기술을 도입해 제작되었습니다.


광고는 인간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발생하는 산불의 참혹함을 작은 생명체인 '아기 개미'의 관점에서 조명했습니다. 제작진은 산불의 압도적이고 절망적인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강렬한 비주얼 구현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습니다.


광고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이 전개됩니다. 평화로운 숲속에서 작은 개미 한 마리가 세상에 태어납니다. 개미는 굴과 바깥세상을 오가며 세상을 탐험하던 중, 갑자기 굴이 심하게 흔들리고 뜨거운 연기가 밀려옵니다. 


사진 제공 = 유한킴벌리



인간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하나가 순식간에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불씨가 되어버립니다. 굴이 무너지고 가족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작은 몸으로 불길을 피해 간신히 밖으로 나온 아기 개미의 두려움 어린 눈빛을 시청자들이 마주하게 됩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아기 개미들의 평온했던 일상이 인간의 부주의로 인해 순식간에 위험에 처하는 모습을 통해 산불의 파괴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개미들의 소소한 일상'과 '산불 피해의 압도적인 심각성'을 극명하게 대조시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청 후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한킴벌리 사회책임 담당자는 “올해 초 발생한 대규모 산불을 비롯해, 한번 발생한 산불은 인간과 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온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수 세대에 걸친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산불은 우리의 이야기이고, 우리가 직접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각인하고자 AI 제작 방식의 임팩트 있는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