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손녀 위해 7km 달렸다"... '73세' 이용식, 21kg 감량 후 마라톤 완주 성공

73세 개그맨 이용식이 손녀와 함께한 특별한 마라톤 도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1kg 감량에 성공한 이용식은 가족과 함께 7km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를 달성하며 손녀를 향한 할아버지의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아뽀TV'에 공개된 "73세 할아버지의 도전! 과연 완주 할 수 있을까?!" 영상에서 이용식은 딸 이수민, 사위 원혁, 손녀 이엘과 함께 서울 광화문에서 여의도까지 7km 코스를 달리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수민은 "드디어 디데이 5일이 남았다. 큰일 났다. 할아버지 최초로 유모차 마라톤에 나간다"고 대회 참가 소식을 전했습니다.


YouTube '아뽀TV'


이용식은 "코스는 광화문서부터 여의도까지 7km다. 근데 나는 수민이한테 농담 삼아서 얘기했는데 그게 진담이 됐다"며 긴장감을 드러내면서도 "나는 이엘이랑 완주할 수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마라톤 대회 당일, 이용식은 가족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원혁은 "오늘 엄청난 인원이 행사에 참가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육아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 한 명 키우기도 힘든데 두 명, 세 명 키우는 집들도 많다. 존경한다"며 참가자들에 대한 감탄을 표했습니다.


지난해에도 7km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이용식은 놀라운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이수민은 "그때 마라톤 7km 할 때랑은 비교가 안되는 체력이다. 한 번도 안 쉬고 벌써 2km를 통과했다. 그때 꼴찌를 했었다"고 아버지의 변화를 설명했습니다. 이용식은 "기억하기 싫다"며 당시의 어려웠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YouTube '아뽀TV'


이수민은 이용식에게 "나중에 이엘이한테 할아버지가 얘기해줘라. 이엘이 얼마나 감동받겠냐. 내가 널 데리고 7km를 뛰었다고"라며 손녀와의 특별한 추억 만들기를 당부했습니다.


2시간 30분 만에 완주를 달성한 이용식은 "우리 이엘이에게. 평생의 기억에 남게끔 해줘서 자랑스럽다. 좋은 추억, 멋진 흔적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수민은 "눈물난다. 아빠 나이에 이 체력으로 7km를 한 번도 안 쉬었다. 지난번에도 7km였는데 거의 5시간 걸렸고 50번 넘게 쉬었다. 우리 아빠가 회춘했다"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이용식은 "드디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난생 처음 7km를 제가 유모차를 밀고 달리면서 완주를 했다. 제가 마라톤 한 이유는 딱 하나. 하나밖에 없는 내 손녀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마라톤 도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YouTube '아뽀TV'


이용식은 "이번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 7대 마라톤 대화에 참가하려고 참가원서를 지금 영어로 쓰고 있다. 자신감이 붙었다"며 새로운 도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회 이후 트로트 가수이자 사위 원혁은 자신의 SNS에 "2025.11.1 우리에겐 꽤나 역사적이었던 그날. 111kg의 몸무게로 시작해서 현재 90kg 까지 감량. 이엘이 외할아버지의 위대한 도전"이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이용식은 앞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최근 손녀 육아로 인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손녀를 향한 사랑이 체중 감량과 마라톤 완주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