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폴킴이 결혼 후 아내의 철저한 가계 관리 하에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폴킴은 9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한 비연예인 아내와의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폴킴은 "결혼식을 하지 않았다"며 "결혼 준비가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고 약식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아내가 원했던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습니다.
결혼 2년 차를 맞은 폴킴은 현재 '5만원 컨펌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5만원 이상의 지출이 있을 때마다 아내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김준호는 "내 돈을 내 마음대로 못 쓴다고?"라며 놀라워했습니다.
폴킴은 "통장은 각자 사용하지만 완전히 오픈된 상태"라고 설명하며 "주변 사람들을 위해 쓰는 돈은 상관없지만, 나를 위해 사는 것은 허락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이 끝나고 밤에 SNS 광고를 보면 폭풍 쇼핑을 하는 스타일"이라며 "아내가 '필요한 것은 마음대로 사라'고 했는데, 나중에 '이건 왜 말 안 하고 샀냐'는 말이 시작된다"고 토로했습니다.
폴킴은 "헤어쌤 신발이 너무 취향에 맞아 사고 싶다고 했더니, 있는 신발 하나를 버리고 사라고 했다"며 아내가 과소비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폴킴의 대표곡에 대한 아내의 주장이었습니다. 폴킴은 "아내가 '너를 만나'에 대해 지분을 주장하며 저작권의 반을 달라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9년 연애 기간 중 탄생한 '모든 날 모든 순간'과 '너를 만나' 두 곡이 모두 히트했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너는 나를 만나서 잘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탁재훈은 "보통 이혼 조정할 때 하는 얘기 아니냐"며 의아해했지만, 이상민은 "아내 의견이 맞다. 공로가 분명하다"며 지분 50%를 나눠주라고 조언했습니다.
폴킴은 마지막으로 "아내 앞에서는 의견을 내지 않는다"며 "경험으로 터득한 것인데, 아내 앞에서 가능한 말은 '네'와 '조금만 이따가 해도 돼요?' 뿐"이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안타까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