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이광수, '아시아 프린스' 이미지에 입 열었다... "그런 성격 아냐"

배우 이광수가 신작 영화 '나혼자 프린스'에서 맡은 캐릭터와 자신의 실제 모습을 비교하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된 영화 '나혼자 프린스' 언론시사회에는 김성훈 감독과 이광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나혼자 프린스'는 돈 한 푼 없이 낯선 이국 땅에 혼자 남겨진 '아시아 프린스' 강준우의 코믹 로맨스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광수는 극중 최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과 매너리즘에 시달리는 슈퍼스타 강준우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이광수는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예능 프로그램 속 모습을 캐릭터에 녹여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광수 / 뉴스1


그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제 모습을 강준우 캐릭터에 입히면 관객들이 웃음에 좀 더 관대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예능이나 다른 TV에서 모습을 코미디 요소로 넣으면 더 친숙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광수는 강준우 캐릭터에 대해 "이기적이고 사람들을 하대하고 자격지심도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한 뒤, "실제로 저는 그렇지 않다고 얘기해줄 수 있겠나"라고 김성훈 감독에게 농담조로 요청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김성훈 감독은 이광수의 연기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김 감독은 "이광수의 기존 이미지와 닿아있는 부분도 있다. TV 예능의 연기를 스크린으로 가져왔다"라며 "'런닝맨' 이광수와 '나혼자 프린스' 강준우는 다른 인물인데 보기에 불편하지 않았다면 이광수 배우가 훌륭하게 연기해준 것"이라고 칭찬했습니다.


김 감독은 이광수의 연기에 대한 열정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광수 씨는 긴 세월 활동하면서 연기에 대한 고민, 갈증이 있었고, 단 한 번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열심히 해가고 있다"라며 "저는 그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긴 호흡의 작품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그런 이유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나혼자 프린스'는 오는 1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됩니다.


(왼쪽부터) 김성훈 감독, 배우 이광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