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포카칩 한봉지에 감자 0.6개" 유튜버 실험 영상에 오리온이 다급하게 남긴 댓글

유튜버 제로비가 포카칩 한 봉지에 들어간 감자의 양을 직접 실험해본 결과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험 결과 감자 0.6개 분량이라는 결론이 나오자, 제조사 오리온이 직접 나서 해명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제로비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포카칩엔 감자가 몇 개나 들어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오리온


그는 포카칩에 실제로 얼마나 많은 감자가 사용되는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실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실험 과정에서 제로비는 포카칩 중 가장 큰 조각의 지름을 기준으로 삼아 비슷한 크기의 감자 3개를 준비했습니다. 총 998g에 달하는 감자를 사용해 실제 포카칩 제조 과정을 재현했습니다. 포카칩이 껍질째 튀겨진다는 점을 고려해 감자 껍질을 그대로 둔 채 채칼로 1.5~2㎜ 두께로 썰었습니다.


이후 전분 제거를 위해 물에 담그고 데친 후 기름에 튀기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금 간을 추가해 실제 포카칩과 최대한 유사한 형태로 완성했습니다.


실험 결과 감자 3개에서 총 324g의 감자칩이 만들어졌으며, 감자 한 개당 약 108g의 칩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인사이트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66g짜리 포카칩 한 봉지에는 감자 0.6개가 들어간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 같은 실험 결과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오리온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직접 댓글을 남기며 실험 결과와 실제 제조 과정의 차이점을 설명했습니다.


오리온 연구원은 "66g 포카칩 한 봉지에는 200g짜리 감자가 1~1.5개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오리온 측은 생감자에 포함된 80~85%의 수분이 얇게 썰어 튀기는 과정에서 대부분 날아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감자 300g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오리온의 주장입니다. 또한 튀긴 후 수분 일부가 기름으로 대체되고 제조 중 일정한 손실이 발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리온은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실제로는 약 220g 이상, 감자 한 개가 넘는 양이 사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정에서의 튀김 환경과 공장 설비의 차이점도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리온 연구원은 "가정에서 튀길 때는 공장 설비와 환경이 달라 데침 정도나 튀김 온도, 시간 등에 따라 기름 흡수량이 달라진다"며 "이로 인해 필요한 감자 양이 실험 결과보다 적게 계산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조회 수 600만 회를 넘어서며 댓글 2400개 이상이 달리는 등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