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좀 더 할 수 있었는데"... 돌연 은퇴 심경 밝힌 표승주에 김연경이 건넨 따뜻한 조언

배구 레전드 김연경이 신인감독으로서 갑작스럽게 은퇴를 결정한 표승주 선수에게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전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는 필승 원더독스와 정관장 레드 스파크스의 경기를 앞두고 김연경 감독과 표승주 주장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되었습니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


방송에서 김연경 감독은 고된 훈련에 매진하는 표승주에게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냐"고 따뜻한 관심을 표했습니다.


이에 표승주는 "너무 힘들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김연경 감독은 "하고 싶어도 못한다. 얼마 안 남았다"며 선수 생활의 유한함에 대한 깊은 공감을 보였습니다.


경기 전날 밤, 김연경 감독은 표승주와 별도의 식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표승주는 이 자리에서 "사실 언제 그만둬도 후회는 할 것 같다. 2년 정도 더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며 은퇴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


김연경 감독은 "너 같은 경우에는 은퇴를 갑작스럽게 했지 않냐. 나 같은 경우는 은퇴한다고 해서 한 거고. 원더독스 팀 창단되면 복귀를 다시 해야겠다"며 각자의 은퇴 상황과 선택을 이해한다는 조언을 전했습니다.


표승주는 "원더독스에서 명예롭게 은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 15년의 배구 세월을 관둔다는 건 쉽지 않았다. 너무 슬퍼서 눈물도 났다"며 은퇴 결정의 어려움을 고백했습니다.


표승주는 "결국 은퇴는 내 선택이니까 다시 원더독스로 코트에 선다면 그때는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