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매니저 배신' 충격 속 전해진 성시경 미담... "노쇼 사기 피해자 도왔다"

가수 성시경이 자신을 사칭한 '노쇼 사기' 피해자를 직접 돕고 피해 금액까지 대신 보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 식당 운영자 A씨는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 "저는 '먹을텐데' 촬영지로 출연했던 업주이자, 연예인 사칭 노쇼 사기의 피해자"라며 장문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인물이 '먹을텐데 재촬영'을 명목으로 전화를 걸어 "촬영용 고급 위스키를 준비해달라"며 65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성시경 측과 무관한 사기였습니다. 


YouTube '성시경 SUNG SI KYUNG'


A씨는 "뒤늦게 성시경 측에 확인해 사기임을 알았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낙담해 있을 때 성시경 님이 '본인의 이름을 사칭한 일인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피해금을 직접 입금해주셨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성시경 님이 '입금했어요. 마음 쓰지 말고 힘내시길~~'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그 말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분의 따뜻한 배려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언론에 이 일을 알리자고 했지만, 성시경 님은 '너무 민망하다'며 거절하셨다"며 "제가 만난 성시경 님은 정직하고 생색낼 줄 모르는 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그런 분이 최근 큰 상처를 받았다니 마음이 아프다"며 "좋은 소식으로 다시 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앞서 성시경은 지난 3일, 10년 넘게 함께 일해온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해당 직원이 업무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린 사실이 확인돼 내부 조사 중"이라며 "현재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성시경은 SNS를 통해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일은 25년 활동 중 처음은 아니지만, 여전히 견디기 힘들다"며 "최근 몇 달간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에스케이재원 SNS


2000년 데뷔한 성시경은 '넌 감동이었어', '두 사람', '잊을게', '좋을 텐데' 등 수많은 명곡으로 사랑받아온 발라드 가수입니다. 현재 21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과 음악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A씨가 성시경 유튜브에 남긴 댓글 / YouTube '성시경 SUNG SI KYUNG'